'지옥의 묵시록' 극작가 마이클 헤르 별세

입력 2016-06-26 17:47  

베트남 전쟁을 다룬 소설 《디스패치》의 저자이자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 마이클 헤르(76)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1977년 《디스패치》를 출간한 출판업자 앨프리드 A 크노프는 헤르가 숙환으로 투병하던 뉴욕 북부지역의 한 병원에서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40년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헤르는 톰 울프, 트루먼 커포티 등과 함께 ‘뉴저널리즘’의 대표적 작가로 꼽힌다. 뉴저널리즘이란 전통적인 보도 방식에 소설 작가의 기법을 적용해 사건과 상황을 더 실감나게 독자에게 전달하는 작법을 말한다. 그의 작품 《디스패치》는 뉴저널리즘의 대표작으로, 헤르가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잡지 ‘에스콰이어’ 베트남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목격한 것을 담은 논픽션 소설이다. 이후 헤르는 극작가로 전향해 ‘지옥의 묵시록’ ‘풀 메탈 재킷’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는 ‘풀 메탈 재킷’으로 1988년 아카데미상 각색상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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