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욕심 나는 코스"
이선화 "내년에도 도전할 것"
정희원 "징벌과 보상 확실"
[ 이관우 기자 ] “재밌는 코스예요.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이선화·30)
“변수가 다양하고 많아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같은 국제대회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김수빈·23)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회장인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 대해 “꼭 한번 정복하고 싶은 흥미로운 코스”라고 입을 모았다. 섬과 산악지형을 한곳에 아우른 듯한 다채로운 코스 구성이 도전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설명이다.
LPGA투어에서 4승을 올리고 올해 국내 투어로 돌아온 이선화는 “몇 번 못 와봤지만 올 때마다 만만한 코스가 아니라는 걸 느낀다”며 “풍향이 자주 바뀌고 러프가 깊어 다양한 코스 전략을 구사해야 했다”고 말했다. 201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데뷔하자마자 1승을 올린 정연주(24·SBI저축은행·사진)도 “욕심 나는 코스”라는 평을 내놨다. 그는 “성적이 잘 나오긴 해도 까다롭게 느껴지는 흥미로운 코스”라며 “그린을 좀 더 딱딱하고 빠르게 세팅하면 언더파를 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내 투어에서 주로 뛰는 선수들의 평가도 비슷했다. 2012년 이곳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경KL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은 “이 코스에서 일곱 번째 경기를 해 익숙하고 궁합이 맞는 편”이라면서도 “홀마다 실수와 도전에 대한 ‘징벌과 보상’이 분명해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유림(26·토니모리)은 “지킬 때와 공격할 때가 분명하고 굽어진 페어웨이가 적절히 섞여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며 “코스가 변화무쌍해 치다 보면 어느새 경기가 끝나 있곤 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11년 개장 후 ‘한국의 페블비치’로 명성을 얻어온 아일랜드CC는 세 번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일곱 차례 KLPGA투어 대회를 치렀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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