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아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성공을 지켜본 중국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원브랜드샵 런칭을 하려 한다"며 "원브랜드샵 활성화의 수혜는 한국콜마 같은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백화점의 성장이 둔화되고 복합쇼핑몰이 성장하는 가운데, 쇼핑몰 입점에 적합한 원브랜드샵 모델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브랜드샵의 상품구성(MD)은 매장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재고보관단위(SKU)가 많고, 제품 회전이 빨라 쇼핑몰 입점에 적합하다.
오 연구원은 "통상 화장품 원브랜드샵을 구성하기 위해선 최소 700개의 재고보관단위(SKU)가 필요하지만 중국 현지업체들은 SKU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ODM업체와 부자재업체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03년 한국의 원브랜드샵들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ODM업체들이 성장을 공유했었다"며 "앞으로 중국에서도 유사한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