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경 편성 기대감에 반등…기관 '사자' 전환

입력 2016-06-28 11:41   수정 2016-06-28 13:23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에서 벗어나 동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소식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나.

28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0.07%) 오른 1928.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브렉시트 충격에 1907.71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조금씩 축소, 1920선으로 반등했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에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계잉여금(1조2000억원)과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조원 이상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장 초반 '팔자'를 외쳤던 기관은 장중 '사자'로 전환, 지수 반등을 거들었다. 기관은 57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 중 연기금 등과 투신권이 각각 247억원, 163억원 순매수다. 금융투자도 127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를 지속, 2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1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17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031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1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약품, 건설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다. 보험, 금융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인 반면 한국전력 NAVER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매도 주문에 2% 이상 빠지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510개다. 하락 종목은 285개다.

코스닥지수는 1%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1.02%) 상승한 654.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43.06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 이상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50선으로 올라섰다.

개인이 '홀로' 6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2억원, 347억원 매도 우위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제 임상 3상 진행 소식에 5%대 상승 중이다. 바이로메드는 이날 미국 디아블로 임상센터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혓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구 고령화와 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3% 이상 올랐다.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랩지노믹스는 민간기업의 유전자검사 서비스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28% 급등세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가 상승폭을 조금 줄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24개다. 하락 종목은 240개다.

원·달러 환율은 약세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5원(0.66%) 내린 1174.55貶?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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