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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만드는 대유위니아가 내달 중순 코스닥에 입성한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김치냉장고 선두주자 대유위니아를 종합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프리미엄 전기밥솥 '딤채쿡'과 1~2인용 냉장고 '프라우드 마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브랜드 '위니아'의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것.
1991년부터 김치냉장고를 개발해온 대유위니아는 1995년 '딤채'를 처음 선보인 뒤 20년동안 국내 김치냉장고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이후 냉장 및 냉동 기능을 칸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고급형 냉장고 '프라우드', 밥솥 안쪽 면 전체에 나노발열히터를 적용한 80만원대 '딤채쿡' 전기밥솥 등을 출시했다. 박 사장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해 오디오로도 활용 가능한 에어컨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종합가전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딤채 이외 제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4계절 고루 매출이 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딤채의 매출 비중은 80.2%에 달하지만 2020년에는 딤채 39.8%, 위니아 17.4%, 프라우드 13.4%, 딤채쿡 15.3%, 기타 14.1%로 매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2020년에 매출 1조원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유위니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34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이익 118억원이었다.
또 최근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사와 딤채쿡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판매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얼의 중국 내 고급 가전제품 유통망 '카사떼'에서 딤채쿡을 올해 5000대 이상, 내년 3만대 이상 판매하기로 계약한 것. 향후 미국과 러시아 이란 등으로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총 75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6800~8300원으로 총 510억~62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달 4~5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 인수단으로는 참여한 SK증권과 HMC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7월 14일께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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