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국가간 경쟁적 통화 절하, 세계경제 공멸로 가는 길" … 중앙은행 정책 공조 중요

입력 2016-06-29 12:23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8일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환율전쟁'으로 불리는 국가 간 경쟁적 통화 절하는 세계 경제가 공멸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주관 연례중앙은행포럼에서 브렉시트와 초저물가, 저성장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가 나아져야 한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시행할 때 해당국에 적절한지 살피고, 다른 국가들과 적절히 공조를 이뤘는지도 봐야 할 것" 이라며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정책 공조는 중요하며, 각국 경제가 서로 통합되고 있어서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화절하에 나선다면, 세계 경제가 공멸(lose-lose)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미국 달러화와 엔화 가치는 급격히 치솟았지만, EU의 유로화와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당 1.3222달러까지 10% 넘게 급락, 1985년 9월 이후 3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당 99엔대까지 급등, 2013년 11월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