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극지운항 및 국제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특수 복합성능 기자재에 대한 공인시험 인증센터가 강서 미음산업단지에 완공됐다.
부산시는 29일 부산 강서구 미음R&D허브단지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원스톱 서비스 공인시험을 위한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극지해역 운항선박 안전기준’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규제’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을 위한 규제 등’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특수 복합성능을 요구하는 기자재의 공인시험연구 시설의 확충이 필요함에 따라 산업부와 부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연구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연구센터는 총사업비 333억원(국비 190억원, 시비 133억원, 민자 10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 R&D허브단지 내 1만7679㎡의 부지에 △연면적 7888㎡ △시험동 6개동 △연구동 1개동 규모로 준공됐다.센터는 극지환경적응기자재 성능평가, 스마트 선실 단열평가, 내충격 피로 성능평가외 복합환경 구현 진동소음평가, 대형 구조물의 내화 및 열물성 평가 등을 실시한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강제 시행을 예고하고 있는 극지해역 운항선박 안전기준과 강제화 추진,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수중 방사소음 규제,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규제 등에 대응해 국내에서 시험인증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2018년까지 598여억원의 해외 시험비용 절감효과 및 7년간 1조5650억원의 기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시험 전문인력 32명을 충원할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면서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기술개발을 견인해 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인인증 적체 해소와 원스톱 서비스 인증시험 체계 구축을 위해 센터의 정상운영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조선 중심지 부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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