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특집] 인천 '교통 지도' 확 달라진다

입력 2016-06-29 16:40   수정 2016-06-29 18:40

다음달 30일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
시내 교통난 해소…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 김인완 기자 ] 인천의 교통지도가 확 달라진다. 오는 7월3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계기로 인천의 교통환경이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2호선 개통으로 기존 1호선과 2호선의 동·서(2호선)-남·북(1호선) 환승 체계가 구축되고 역세권 버스 노선의 대대적인 개편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 광역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다. 또 수인선(인천~수원)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인천발 KTX(고속철도)와 인천 송도~서울 간 GTX(수도권급행철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등의 개통 등 인천을 출발점으로 한 다양한 광역도시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9년 추진됐다가 경제성과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중단된 일명 대순환선으로 불리는 인천 3호선의 물꼬도 서서히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그간 인천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인구는 많지만, 도시철도 연장 및 역은 부족했다. 인구 300만명 돌캡?코앞에 두고 있지만 인천의 도시철도 역은 인천 1호선의 29개에 불과했다. 이는 인구 350만명을 포용하는 부산시의 264개와 인구 250만명인 대구시의 89개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다.

그러나 2호선 개통으로 인천에도 철도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의 도시철도 역은 56개로 늘어나 수송 분담률이 높아진다. 이 같은 교통 환경 변화로 인천발 KTX와 송도~청량리 간 GTX,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등의 건설사업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구와 남동구 만성적 정체 해소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검단에서 인천대공원까지 버스 등 육상 대중교통으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을 45분으로 단축하고, 승용차 등 다른 교통수단의 수송 분담률을 낮춰 교통 혼잡을 줄이고 탄소 배출 감소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서구와 남동구 지역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에 김포, 강화 지역을 오가는 차량들로 상습 정체를 빚는 서구 공촌사거리, 검단사거리, 신현사거리 등의 교통난도 일시에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2호선 개통으로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 경인선 1호선(주안역)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시청역)의 환승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및 경인아라뱃길, 인천대공원 등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좋아져 철도를 중심으로 한 인천 대중교통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인천교통공사 측은 설명했다.

◆2호선은 경차량 2량 1편성

2009년 착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7년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7월30일 오전 5시30분 운행을 시작한다. 그간 교통이 매우 불편하던 장거리 구간인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인천대공원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

2호선은 사업비 2조2582억원을 투입해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인천시청역을 거쳐 남동구 운연역 29.2㎞를 잇는다. 역 27개에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개 규모로 건설됐다.

2호선의 전동차는 열차 운행 계획상 정원 206명을 채울 수 있는 경량 차량으로 2량 1편성에 혼잡률 150%를 기준으로 최대 278명을 태울 수 있고, 출퇴근시 3분 간격으로 1시간당 20회 운행해 최대 5560명을 수송한다.

◆신·구도심 발전 활성화 기여

2호선은 검단신도시와 주안, 만수동 지역 등 구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역세권 주변 개발을 촉진해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과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가정중앙시장역, 석남역, 주안역, 시민공원역, 석바위시장역, 모래내시장역, 만수역 등은 시장 인근에 위치해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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