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금·자산운용대상이
대학·기관 투자 변화 주도
건전성 높이는데 기여"
[ 고경봉 / 김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교육부 금융감독원 등이 공동 주관한 ‘제3회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시상식이 29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각 부문 대상을 받은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손해보험 부문), 교보생명 박봉권 부사장(생명보험 부문), 숭실대 김재철 부총장(대학 부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기금과 자산 운용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2014년 관계·학계와 협력해 국내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이 대학과 공제회, 보험회사의 투자 관행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행정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심사에서 자산 배분이나 투자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1년여간 다양한 보완 작업을 했다. 외부 좁냔쳄?거쳐 리스크관리실을 설치하거나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외부 위원 참석을 대폭 확대하는 등 투자와 위험관리 역량을 높여 올해에는 각각 공제회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안았다.
대학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대상을 차지한 숭실대는 내부 투자시스템을 정비해 올해 의사결정, 자산운용체계 등 5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받은 서강대와 원광대 역시 운용 체계와 정보 투명성을 끌어올린 노력을 평가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는 “많은 대학이 심사를 받으면서 기금 운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주먹구구식 운용 체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투자 실무진이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운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이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대학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교육비를 경감하고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의 성과가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문화를 조성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김태호 기자 kgb@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