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순천과 여수 광양지역은 중소기업 행정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중소기업 전담기관이 없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9월에도 순천 여수 광양 등 3개 상공회의소는 공동명의로 중소기업청 전남동부사무소 신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행정자치부에 전달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이 지역의 경제 규모가 큰 만큼 지역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남지역 전체 기업 수 12만5518개(2015년 말 기준) 중 절반가량인 6만411개와 소상공인 5만여명이 여수와 순천 광양 일대에 몰려 있다. 경기는 경기북부사무소를, 대전·충남은 충남사무소를, 부산·울산은 울산사무소를 각각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지역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여수의 한 기업인은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광주를 오가는 데만 왕복 3~4시간 걸리고 민원상담까지 받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며 “지역사무소가 하루빨리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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