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고, 매출은 31% 늘어난 12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에 신규 셋톱박스 공급을 시작했다"며 "멕시코 지역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매출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도 가온미디어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매출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고, 미국 일본 서유럽 지역에서의 수주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공급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장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진단이다. 유럽 매출의 대부분이 북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최근 영국 매출의 성과는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브렉시트에도 원·유로 환율은 지난해 대비 높은 상황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가온미디어의 신규 대형 사업자 확보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일본 지역에서의 신규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며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인가되면, CJ헬로비전으로의 셋톱박스 공급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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