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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정보기술(IT) 부품 제조업체 장원테크가 내달 중순 코스닥에 입성한다.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사업인 스마트폰 태블릿PC 부품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휴대용 열화상카메라, 엑스레이 및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등 의료기기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총 150만주다. 장현 장원테크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30만주의 구주매출을, 일반투자자 공모로 120만주의 신주모집을 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7500원이다. 총 225억~262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00년에 설립된 장원테크는 알루미늄 무게의 65%밖에 안 되는 마그네슘 합금을 주로 이용해 경량 IT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휴대폰 태블릿PC 카메라 노트북 등 휴대용 IT기기의 외장 및 내장재, 후가공 및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한다. 삼성전자 출신의 장현 회장이 박세혁 사장 등과 함께 창업한 회사로, 삼성전자에 판매하는 부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95%에 달한다.
박 사장은 "5년 전부터 미국 열적외선 카메라 회사와 계약을 맺는 등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고 의료기기용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2020년에는 현재 매출의 2배 이상 달성해 경금속 부문에서 세계 일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원테크는 현재 스마트폰 부품으로 매출의 88%를, 태블릿PC 부품으로 10%, 의료기기 및 열화상카메라에서 2%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024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4~5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7~8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1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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