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월남한 뒤 55년간 교사와 유아원장 등으로 활동한 여성 교육자의 회고록. 문학을 좋아하던 소녀가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세 아이를 낳아 키운 강인한 어머니가 되고, 교육자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삶의 기록이 담겨 있다. 틈틈이 쓴 시와 수필도 수록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시련과 좌절이 희망의 원천으로 바뀔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온 삶을 담았다”고 했다. (다우출판, 376쪽,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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