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수도권 신도시 등에 관심
[ 김하나 기자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금융 부담이 덜한 신규 분양 단지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비강남권,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이달부터 분양주택에 대한 1인당 보증건수를 2건으로 제한한다. 1인당 보증한도를 수도권·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한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대상에서 제외하게 된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대출보증 상한선인 9억원을 초과한다. 때문에 강남권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6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전 주택형이 9억원을 넘었다. 중소형인 전용면적 59㎡ 8억9900만원~9억7900만원, 전용면적 71㎡ 10억6000만원~11억4800만원, 전용면적 84㎡ 12억4700만원~12억99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 역시 전용면적 59㎡ 10억580만원~11억5890만원, 전용면적 84㎡ 13억5900만원~15억2320만원 등 전 타입이 9억원 이상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다음달까지 11개 단지, 1만58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에서 1만37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모두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아크로 리버하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동, 전용면적 39~135㎡, 총 1073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삼성물산은 8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 가구의 '래미안 장위(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1㎡, 939가구 규모다. 이중 4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장위 5구역은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 규모로 이 중 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8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 재개발을 통해 ‘북한산 두산위브’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전용면적 33~118㎡, 총 497가구의 단지다. 22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신도시 집중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2기 신도시 분양물량은 1만5400여가구다. 2013년 2만4580가구, 2014년 1만9424가구, 2015년 4만6372가구 등보다 적은 수치다. 2011년 이후 공급물량이 가장 적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21개 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달 초 분양한 10.0 1단지와 합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를 형성된다.
오는 9월에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주상복합 ‘우미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총 956가구(전용 98~119㎡)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부영은 A70~75블록에 총 4633가구(전용 59~134㎡)를 공급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944가구)를 시작으로 8월에는 다산지금지구 B5블록 ‘지금지구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1261가구), 다산지금지구 B2블록 ’남양주 에일린의 뜰’(7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湧?84, 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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