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8시간 동안의 긴 조사에서 박유천은 구강상피세포 채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지난 7월 30일 오후 6시30분경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피소 20일만에 박유천의 첫 심경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인산인해를 이룬 취재진 앞에서 박유천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사를 시작하고 8시간이 지난 1일 오전 2시경 박유천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긴 조사 끝에 박유천은 초췌한 모습으로 귀가길에 나섰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유천은 이날 담당 변호사와 매니저 2명을 대동하고 출석, 고소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성관계 강제성 여부 및 불법 성매매 여부에 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채취한 남성 DNA와 대조를 위해 박유천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기관에 넘겼다.
박유천은 현재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네 사람은 유흥업소와 박유천 자택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고소했던 A씨는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다며 고소를 취하했고, 박유천은 A씨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 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12명의 수사관이 포함된 대규모 전담팀을 꾸려 해당 사안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건과 얽혀 조직폭력배 개입과 거액 합의설 등의 2차 피의자 조사를 통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날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세무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국세청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세금 납부 등에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박유천이 소속된 JYJ의 해외공연 등과 관련해 역외 탈세 혐의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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