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사진)이 ‘맑은 공기 관악’ 만들기에 나섰다.
유 구청장은 1일 구청장 취임 6주년을 맞아 구청광장에서 환경단체·경로당 어르신·장애인 등 지역 주민 400여명과 함께 ‘2016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그는 “올해를 관악구가 친환경도시·안전도시·민관협치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관악구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맑은 공기 만들기를 주제로 한 선포식을 갖고 구청 차원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도로 물청소차량 운행 증가 △음식점 환풍시설 먼지저감 장치 현장점검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다.
그는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주민의 기본권에 해당한다”며 “궁극적인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달 3일부터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기도 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 宙풔?경유차에 대한 배출가스 집중 단속과 비산먼지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등 구 차원의 실효성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관악구청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3억18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세부적으론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 운영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단속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 합동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고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대규모점포·어린이집·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6개소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상태 및 실내공기질 측정도를 지도?점검한다. 예?경보제 운영 대상시설 228개소에는 SNS와 팩스 등 상황전달을 통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행동요령을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또 관악구의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취약성 평가 등 관악구의 100년후를 내다본 지역 변화 및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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