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삼성중공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 복리후생을 축소하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리후생 축소에 들어갔다.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복리후생은 대부분 중단했다. 이번에 축소된 복리후생은 크게 15개다. 무료였던 사내식당 아침식사와 저녁식사에 대해선 끼니당 1000원씩 받기로 했다.
사업장이 있는 경남 거제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직원을 위해 무료로 운영한 주말버스도 유료화했다. 매년 두 벌씩 지급하던 생산부문 근무복은 한 벌로 줄였다.
이 밖에 사우매장 7% 할인제도, 해외 인프라 견학을 중단했다.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열던 캠프나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없애는 등 직원 대상 문화행사 지원 역시 전면 폐지했다.
연차휴가와 생리휴가 무급 적용, 학자금 지원 축소 등 다른 복리후생제도에 대해 축소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노사 간 협의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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