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기 총리에 오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59)이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벌일 탈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메이 장관은 3일 I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이전에 우리의 협상 입장이 분명해져야 한다" 며 "일단 발동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모든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조 발동은 탈퇴 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한다.
메이 장관은 "중요한 건 그것을(협상 입장) 적절한 기간에 해야 하고 동시에 영국을 위해 옳 ?합의를 얻고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탈퇴 협상 시기에 대한 질문에 "50조가 연내 발동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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