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에 올인하는 기업들] '사업연속성' 국제 인증…재해·사고 걱정 끝

입력 2016-07-04 16:28  

LG전자


[ 노경목 기자 ] 지난 4월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의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라인은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에서 사업연속성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업연속성관리체계는 기업이 재해, 재난, 테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업무중단 위험이 발생할 때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이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각종 재해와 사고 발생 시 사전 준비된 복구전략과 메뉴얼에 따라 목표시간 내에 구매, 생산, 인력, 물류 등 인프라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평택사업장 휴대폰 제조라인이 국내 최초로 사업연속성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옌타이법인과 IVI사업부 평택사업장이 인증을 땄다.

LG전자는 안전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기업의 미래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환경안전시설 투자 확대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전사 환경안전 심사 강화 △임직원 환경안전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환경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각 사업장의 시설 및 안전 관리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되?폐수처리장 악취 저감시설 등 환경 시설물을 개선하고 노후된 설비는 수리 및 교체하고 있다. 또 위험·유독물질 방제장비, 보호장비 및 화재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등 안전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환경, 안전, 보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09년 ‘LG전자 환경안전 통합 표준’을 제정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환경안전경영시스템을 집중 운영 중이다. 특히 ‘전사 환경안전심사’ 체계를 토대로 2005년부터 매년 국내외 생산사업장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환경안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사 환경안전 심사는 환경안전 관련 개선사항을 조기 발굴, 위험요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다. 비상 대응, 운영 관리, 교육 훈련 등 ‘계획-실행-확인-개선’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항목으로 운영 중이다. 또 LG전자는 국제사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 환경안전 규제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체계를 시스템화했다.

최근 LG전자는 전 임직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함께하는 환경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기본준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건강검진 알고 받기, 주요 질환 바로 알기, 개인위생 관리법, 마음건강관리법 등 개인의 육체, 정신 등 건강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또 LG전자는 매년 해외 지역 법인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환경안전 정기 교육 프로그램인 ‘EESH포럼(환경안전포럼)’도 운영하며 에너지, 온실가스, 산업안전, 환경안전경영시스템 등에 대한 사업장 담당자들의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LG전자의 모든 국내 사업장은 환경 경영시스템 및 안건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2014년 및 2015년에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2년 연속 올랐다. CDP는 세계 주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 공개하는 기관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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