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이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험성적서 조작에 관여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독일 본사로부터 사전 연락 등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을 상대로 재직 당시 배기가스나 제어장치를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이 지금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면서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요하네스 타머 폭스바겐 현 사장도 곧 불러 인증 조작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증 담당 윤 모 이사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배기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해 제출하고 인증 ??받은 혐의로 회사 관계자 가운데 처음 구속됐다.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설립된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사장을 맡았고, 지금은 르노삼성자동차로 옮겨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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