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년새 지역내총생산 46%↑

입력 2016-07-05 17:58   수정 2016-07-06 05:04

김관용 지사 취임 10년

1인당 GRDP 전국 4위로
산업단지 63개 늘고
47조원 투자유치 '성과'
신도청시대 새 도약 '기대'



[ 오경묵 기자 ] LG디스플레이 6조4100억원, 도레이첨단소재 1조3000억원, SK D&D 1조원, 태영그룹 1조200억원 등 총 47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단지는 63곳을 개발해 총 156개로 늘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63조원에서 92조원으로 46% 증가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 취임 이후 지난 10년간 경상북도의 경제활성화를 나타낸 지표들이다.

경상북도는 5일 경북 발전의 토대가 된 예산 규모가 2006년 3조4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으로 2.3배, 국비지원도 2조1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5.7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국가 예산은 2.7배 증가했다.


그동안 구미·포항을 제외하고 낙후된 농어업과 산림지역으로 개발이 정체됐던 경북이 10년 만에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을 연결하는 허리경제권이자 신산업 광역경제권으로 변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 2월 경북도청을 안동·예천신도시로 이徨?뒤 충청·강원·전북 등과 광역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북지역이 국토균형발전과 새로운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16개 시·도 가운데 GRDP 5위, 1인당 GRDP는 전국 4위다. 중소기업 가동률도 75%로 전국 평균인 72%보다 높다.

전자·철강산업이 주력이던 경북의 산업구조가 지난 10년간 권역별로 특화 육성되면서 균형발전을 이루고 있다. 낙동강 수자원과 정보기술(IT) 자원을 활용한 스마트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산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백신산업 육성, 에너지 및 복합관광 산업 육성, 탄소·티타늄 신소재 강화 등을 권역별로 특화 육성하고 있다.

박성수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전자·철강 중심이던 경북의 산업지형이 서부권은 탄소와 티타늄 신소재, 3차원(3D) 프린팅, 남부권은 항공부품 건설기계, 북부권은 바이오 백신, 동해안은 원자력 및 가속기 클러스터 등의 권역별 신산업단지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광역 협력을 강화하면서 도내 권역별 발전과 인접 광역경제권과의 상생발전에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도청신도시 지원특별법’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 제정도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뤄냈다.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을 시작했고 전라북도와는 탄소성형 부품 클러스터, 전라남도와는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강원도와는 국가산채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진 도 정책기획관은 “신산업 육성과 광역경제 협력의 틀이 마련된 만큼 고속도로와 철도망 등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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