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고시장에선 이미 온라인의 파워가 TV를 뛰어넘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면 특히 모바일 광고시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윤여준 엑스트레이더 부사장(사진)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16 엑스트레이더 차이나 디지털 미디어 포럼'에서 중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한경닷컴과 엑스트레이더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중국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유커와 하이타오족 유치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중국 현지 광고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윤 부사장은 "광고시장에서 온라인이 TV를 앞지른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을 앞선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약 41조로 TV 광고시장(15조)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모바일 광고의 규모는 절반 이상인 25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 광고와 TV 광고의 역전 현상엔 스마트 기기를 통한 콘텐츠 시청 습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일수록 방송 콘텐츠를 전통 TV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많이 본다는 설명이다.
중국 모바일 쇼핑의 확산도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부사장은 "올해 중국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결제 비중은 61%에 달할 것"이라며 "1~2년 후면 중국 온라인 쇼핑 결제의 3분의2 정도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과 함께 주목할 만한 광고 매체로는 온라인TV를 추천했다.
그는 "TV를 활용한 브랜딩광고를 계획한 경우 전통적인 TV보다 온라인TV를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며 "특히 젊은층을 타깃으로 브랜딩 효과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면 온라인TV가 최적의 매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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