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466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46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 보유고는 전달 대비 4조1280억원 증가한 438조880억원이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4%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2933억원과 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동과 아시아의 경우 7345억원과 3590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704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밖에 케이만제도와 프랑스가 335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주요 순매수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은 6148억원과 40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175조723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127조1000억원)이 29.0%, 아시아(56조4000억원)가 12.9%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지난달 24일부터 3거래일간 약 580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가 이뤄진 기간에는 미국이 펀드자금을 중심으로 328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영국은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다 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브렉시트 이후 3거래일간 연속 유출된 외국인 자금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위기상황과 비교했을 때 유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유출입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