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9억 공모실적 올려
대림씨엔에스 자문한 노미은 태평양 변호사 2위
[ 나수지 기자 ] 추원식 광장 변호사가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자문 분야에서 공모액수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추 변호사는 중국 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와 로스웰인터내셔널의 상장 자문을 맡아 1240억원에 가까운 공모 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대림씨엔에스 상장을 자문한 노미은 태평양 변호사가, 3위는 해태제과식품과 씨엠에스에듀 상장을 자문한 서태용 세종 변호사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주요 로펌의 올해 상반기 IPO 실적(상장일 기준·우회상장 제외)을 집계한 결과 추 변호사가 총 공모 규모 1239억원어치의 IPO를 자문해 ‘파워 변호사 부문(11년차 이상 시니어 변호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추 변호사는 중국 인공운모 생산 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코스닥시장, 공모 규모 279억원)와 중국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로스웰인터내셔널(코스닥시장, 960억원)의 상장을 자문했다. 그와 함께 두 건의 IPO를 진행한 신한금융투자의 이기일 IPO 부장은 “추 변호사는 중국 기업 상장 초기부터 꾸준히 실적을 쌓은 최고의 전문가”라며 “국내 기업 자문에 비해 까다로운 중국 기업자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대림씨엔에스 상장을 자문한 노미은 태평양 변호사가 차지했다. 콘크리트파일 시장 1위업체인 대림씨엔에스는 공모 규모 123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노 변호사는 올 상반기 한 건의 자문을 통해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총 공모 규모 1167억원의 실적을 올린 세종의 서태용 변호사가 3위에 올랐다. 서 변호사는 해태제과식품(유가증권시장, 880억원)과 씨엠에스에듀(코스닥시장, 287억원) 자문을 맡았다. 4위는 용평리조트(유가증권시장, 936억원) 상장 자문을 맡은 신희강 태평양 변호사가, 5위는 해태제과식품의 회사 측 자문을 맡은 지평의 김상준, 이행규 변호사가 각각 차지했다.
10년차 이하 주니어 부문을 집계하는 ‘촉망받는 변호사’ 부문 1위는 하영진 태평양 변호사였다. 하 변호사는 노미은, 신희강 변호사와 함께 대림씨엔에스, 용평리조트 상장 자문을 맡아 217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2위는 크리스탈신소재와 로스웰의 상장을 자문한 조준우 광장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비롯 율촌 화우는 상반기 IPO 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롯데 발행사 측 자문을 맡은 율촌과 주관사 측 자문을 맡은 김앤장이 상반기 IPO 자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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