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은 지난 5월 건강 검진에서 폐에 종양이 발견됐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CJ그룹 손복남 고문의 동생이자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다. 그는 CJ가 삼성과 분리된 이후인 1995년부터 CJ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으나 2013년 이재현 회장 구속 직후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섰다.
CJ그룹은 수뇌부에 줄줄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신장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도 건강 문제로 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부회장도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룹을 이끌던 손 회장마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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