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TV다(This is TV).”
삼성전자의 2세대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SUHD TV의 광고 문구다. 2세대 SUHD TV는 퀀텀닷 입자가 표현하는 생생한 화질뿐 아니라 홈시어터 등 외부 기기를 자동 인식해 리모컨 하나로 쓸 수 있게 한 사용자경험(UX), 뒷면에 나사 하나조차 보이지 않게 한 디자인 등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실력을 고스란히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퀀텀닷은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 수만분의 1로 작은 무기물이다. 이 미세한 입자 하나하나가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 또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어둡게 표현하는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과 반사광을 없애는 ‘눈부심 방지’ 기능으로 대낮에도 또렷하게 TV를 볼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SUHD TV 화질에 대해 “굳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매장에 가서 보면 안다. ‘역시 삼성이구나’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UX는 혁신적으로 바뀌었다. TV 1대에 평균 3대가 달린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외부기기를 자동 인식하며 공중파 케이블 IPTV뿐 아니 ?넷플릿스 등 OTT(인터넷으로 하는 콘텐츠 서비스)도 한 화면에 모아 쉽게 골라 볼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4월21일자로 ‘삼성이 TV 리모컨을 고쳤다’란 기사에서 극찬한 UX다. 이 기사를 쓴 정보기술(IT) 분야 칼럼니스트인 제프리 파울러는 “삼성 측이 올해 TV가 게임기와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스스로 인식해 하나의 리모컨으로 쓸 수 있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다. 하지만 써보니 케이블 TV와 게임기, X박스, 넷플릭스를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10개에 육박하는 리모컨과 거기에 달린 수천 개 버튼 탓에 괴로워했는데, 이제 버튼 10개만 달린 삼성 리모컨 하나면 다 해결된다고 밝혔다. ‘재활용 로켓처럼 거창한 건 아니라도 사람들의 삶에 즉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다.
겉모습도 어느 각도에서나 아름다운 ‘360도 디자인’을 적용해 집안 어디에 놓아도 깔끔하고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9~88인치 14개 모델을 내놨다. 작년 판매량이 세 배 이상 뛰며 프리미엄 시장의 대세가 된 커브드 모델이 10개, 65인치 이상 초대형이 8개다.
삼성의 SUHD TV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작년부터 2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독일 영상 전문 매체 ‘비디오’의 ‘레퍼런스 어워드’, 영국 ‘트러스티드 리뷰’의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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