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 사망자 281명으로 늘어...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피해

입력 2016-07-08 08:13  

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 (사진=해당방송 캡처)


바그다드 자살 폭탄테러로 사망자가 281명으로 집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발생한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 피해다.

테러 발생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테러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카라다 지역은 수니파 주민과 기독교인도 상당히 섞여 사는 곳”이라며 IS의 무분별한 테러를 비판했다.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이라크 치안 책임자인 모하마드 알갑반 내무장관이 물러났다. 또 골프공 탐지기용으로 개발돼 무용지물인폭발물 탐지기 826억원어치를 9년 전 영국에서 들여온 부패 연루 사건을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번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바그다드 북부 디얄라 주에서 폭발물을 싣은 트럭을 몰고 바그다드 시내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트럭은 오는 도중 여러湯?군경 검문소를 거쳤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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