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대교 쇠기둥 부러져 기울어…6명 부상

입력 2016-07-08 16:17  

공사 중인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 상판 일부가 기울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오전 10시 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기울듯 주저앉았다.

사고는 바다 쪽 방향 상판 끝 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다리가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어 발생했다.

건설 중이던 다리의 교각을 중심으로 일부 상판이 바다 방향으로 기울어 한쪽이 지면에 내려 앉았다.

사고의 여파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김모 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땅으로 기운 쪽 상판 끝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작업을 하던 중 천천히 다리가 기울기 시작하자 난간과 건설자재를 붙들고 버텼다.

중상자인 김씨는 다리가 기울면서 쏟아져 내린 철근 등 건설자재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경상자들 대부분은 난간을 붙잡아 생긴 손가락 골절과 상판이 바닥에 부딪히는 충격으로 다리를 골절당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격자들은 "교각 위의 상판이 한쪽으로 기우는 형태로 사고가 나 비교적 인명피해가 적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영광 쪽 육지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향해 국도 77호선과 칠산바다위 사장교를 열결하는 접속교(14번 교량)를 연장하던 공사가 幣?중이었다.

교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거푸집을 만들어 그 안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연장하는 방식이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무거운 상판 구조물을 고정하는 교각 내 강봉(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길이 9m, 지름 4㎝의 쇠기둥 형태인 강봉 32개가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며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데 끊어지면서 좀 더 무게가 무거운 바다 방향으로 교량이 기울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익산청은 사고대책수습본부를 구성해 공사가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한다.

안전검사를 통해 보강조치 여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의 바다를 잇는 길이 1820m, 너비 11.5m(2차로) 연륙교 공사를 2012년에 시작했다.

2019년에 종료되는 이공사에 모두 146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교량 명칭은 다리가 건너는 바다 이름 '칠산바다'를 따 칠산대교로 지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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