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무명의 주은혜(28·문영그룹·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주은혜는 8일 강원 용평의 버치힐GC(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그는 2번홀(파3)과 4~5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부를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부에도 17번홀(파3)까지 버디 4개를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주은혜는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지난해 김혜윤(27·비씨카드)이 세운 코스레코드(6언더파 66타)를 1타 경신해 코스레코드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주은혜는 21세에 프로 선수가 됐지만 5년 동안 2부투어와 3부투어를 전전했다. 2012년 KL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상금랭킹 88위에 그쳤다. 2013년에도 상금랭킹 53위에 머물렀다. 다시 2부투어에서 2년을 보낸 주은혜는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주은혜는 이날 경기 후 “최근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며 “헤드가 큰 퍼터로 교체한 게 효과를 봤는지 퍼팅이 쏙쏙 들어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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