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커티스 스캐퍼로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은 9일 북한이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켜왔다며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미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한국에 배치키로 한 것과 관련해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북한의 잠재적 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나토군 사령관으로 부임하기 전에 한미연합군 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김정은과 그 체제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한 실험과 작업을 계속해왔다"면서 "매번 발사를 통해 그들은 미사일능력을 발전시키고, 문제점들을 개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북한은 사정거리가 지역 내에 그치는 무수단 계열 미사일로 발사 실험을 하고 있는데, (잇단 실험을 통해) 김정은이 배운 것은 그 미사일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능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 이라며 "(북한의 미사일능력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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