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장관은 지난 8일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총리가 된다면 우리는 유럽연합(EU)에서 빠져나올 것이며 자유로운 이동에 통제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회원국 간 사람, 물자,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다. 그중 사람의 자유로운 이주는 영국 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이유로 영국인들이 EU 탈퇴를 결심한 가장 큰 계기가 됐다.
레드섬 차관도 이날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U 회원국 시민의 영국 거주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EU를 떠나는 날까지 사람들이 이곳에 자유롭게 머물 수 있겠지만, 자유로운 이동 규정이 이곳에 온 사람이 계속 머물러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영구 거주는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이 당 대표(총리) 결선 후보를 두 명으로 추린 2차 투표에서 메이와 레드섬은 각각 1위와 2위를 했다. 결선은 15만여명의 보수당원이 오는 9월8일까지 우편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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