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
만약 한 명이라도 영장이 발부되면 20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7분께 베이지색 정장 차림에 검은색 핸드백을 들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감사하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고서 청사로 들어갔다.
'영장 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보비 돌려받은 것에 사전 혐의가 있었나', '검찰은 회계책임자로 봤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도 앞서 오후 12시 47분께 도착해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고서 청사로 들어갔다.
'돈 받은 것에 대해 당에서 사전에 이야기가 있었나', '검찰의 전격적인 영장 청구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왕 전 부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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