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한국 경제의 발전 과정을 원로들의 육성을 바탕으로 재조명한 책 《코리안 미러클》의 영문판 《The Korean Miracle》(사진)이 11일 발간됐다.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직 경제관료 모임인 재경회와 함께 펴낸 《코리안 미러클》은 광복 직후인 1945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1960~1970년대 주요 경제 정책을 다루고 있다. 경제기획원(EPB) 설립 과정과 경제개발 계획 수립, 외자 조달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 초기 금융시장 및 자본시장 형성 과정, 수출·인력 정책, 과학기술 정책 등 주제별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미국의 세계적 학술전문 출판사 센게이지러닝이 출간을 맡았다.
한글판 《코리안 미러클》 시리즈는 현재 3편까지 출간됐다. 2편인 《코리안 미러클: 도전과 비상》(2014년)은 1980~1990년대 금융자율화와 개방 정책 등을 담았고 《코리안 미러클 3: 숨은 기적들》(2015년)은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가 된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 새마을운동, 산림녹화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KDI는 연내 외환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담은 《코리안 미러클 4》를 내놓을 계획이다.
1권부터 발간 작업에 참여해 온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심이 많은 개발도상국에는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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