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19포인트(0.44%) 상승한 18,22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6포인트(0.34%) 오른 2137.16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31.88포인트(0.64%) 상승한 4988.64로 종료됐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스닥지수는 올해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며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개선세력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 추가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강세의 원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0.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임의소비도 각각 0.5% 넘게 올랐고 에너지, 산업, 소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 통신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과 씨티그룹이 각각 0.7%가량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1급 비밀의 테슬라 '마스터플랜'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3.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위 장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5센트(1.43%) 낮아진 44.76달러에 마쳐 두 달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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