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의 콩팥을 사수하라…'비디오스타' 포장마차형 여자 예능 (종합)

입력 2016-07-12 16:40   수정 2016-07-12 17:46


"''비디오스타'가 잘 된다'에 내 콩팥이라도 걸게요."

개그우먼 김숙은 요즘 예능판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성' 예능인이다. 그런 그가 또 한 편의 프로그램에 '치트키'로 등장한다. 바로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다.

'비디오스타'에는 김숙 뿐아니라 예능 신흥 강자 박나래, 20년 베테랑 경력의 박소현,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MC를 맡는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제작발표회에서, 네 명의 '강한' 여성 MC 군단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예능프로그램이 잘 되려면 출연자 사이의 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합이 좋았다. 그래서 지금의 반응이 있는 것 같다. '비디오스타' 팀은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요즘 손목이고, 뭐고, 자꾸 걸어서 더 이상 걸게 없지만 '비디오스타'가 잘 된다에 콩팥이라도 걸겠다."

김숙의 말처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엿본 박소현, 박나래, 차오루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든든하게 토크의 맥을 짚어갈 김숙이 있고, '일을 저지르'는 박나래, 조금은 서툴지만 게스트의 마음을 두드릴 차오루, 그리고 정리의 달인 박소현이 포석해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스타'의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는 '라디오스타'와의 비교에 대해 '여성성'을 내세웠다. "'라스'가 거칠고 남성적이라면 우리는 여자들만의 디테일한 감성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굵은 그물과 촘촘한 그물의 차이다. 또 '라스'가 음악을 내세웠다면 '비디오스타'는 '실검 비디오방'이라는 코너를 통해 게스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기대하셔도 좋다."

이날 김숙은 '예능 치트키'로서 자신에게 몰린 스포트라이트를 후배에게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 예능인으로서의 장점으로 "무던함"을 꼽더니 최근 눈여겨보는 후배로 박나래, 안영미를 꼽았다. 그는 "한때 유재석과 강호동의 시대가 있었던 것 처럼, 언젠가 박나래, 안영미의 시대가 올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나래는 "소주만 없지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라고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게스트들이 '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말을 하더라. 녹화 끝나면 '다시 오고 싶다'고 한다. 언니, 친구, 동생으로 어디서 들어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돌에 대한 방대한 지식으로 '아이돌 덕후'라는 별명을 가진 김소현은 내심 게스트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을까. 박소현은 되려 "아이들이 당황하고 긴장할까 봐 걱정된다"라면서 "방송을 충분히 모니터링하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출연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숙은 "우리가 아이돌을 공격하면 박소현이 다 막는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학부형인 줄 알았다"라고 거들었다. 차오루 또한 현직 아이돌 멤버로서 "소현언니가 있으니 마음 놓고 출연해도 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인인 차오루는 한국어로 빠르게 진행되는 토크쇼에 대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차오루는 발음은 서툴지라도 '똑 부러진' 대답을 내놨다. "아직 한국어 발음이 완벽하지는 않다. 내 분량보다 게스트가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다른 언니들과 함께 방송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 있다. 외국인이라고 절대로 봐주지 말고 냉정한 눈으로 지켜봐 달라."

마지막으로 이유정 PD는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에서 '병풍'을 하다가 온 분들도 따뜻하게 안아드리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라스' 제작진과 미팅하고 출연을 오랜시간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다 받아 들일 것"이라고 독특한 섭외 계획을 전했다.

'비디오스타'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된 MC들의 강력한 입담과 노하우를 통해 예능 원석을 발굴하는 토크쇼가 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곧 터진다! 잭팟 2인자 특집'으로 김일중, 이천수, 동현배, 다이아 정채연이 출연한다. 12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