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3시51분
투자전문회사인 케이피지(KPG)파트너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손잡고 고광택 필름제조 업체인 제이케이씨(JKC)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PG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전날 JKC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실사와 세부협상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KC는 주요 가전제품 외장재로 사용되는 메탈릭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알루미늄시트필름(ASF)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월풀, BSH(보쉬지멘스), 하이얼 등 글로벌 가전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근 5년 내 연평균 10%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영업이익은 8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8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73%, 62% 늘어난 수치다.
창업자인 이장원 대표는 JKC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권을 내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투자자 유치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G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JKC 인수 이후 해외시장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톤아시아의 모회사는 미국 기반의 투자회사인 코스톤캐피털이다.
경영권 매각 후에도 이 대표는 계속 경영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KC 지분은 이 대표가 80%, 장남인 이동균 씨가 20%를 소유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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