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에서 숨고르기…외국인 '사자'

입력 2016-07-13 11:14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반납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2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00포인트(0.65%) 오른 2003.4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6.42포인트 오른 2007.65로 시작해 한때 2013.6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2000선 초반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는 중이다.

외국인이 2661억원을 순매수하며 2000선 돌파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3억원, 141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114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철강·금속이 4.20% 급등하고 있고 증권과 운수창고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02% 올랐고 포스코가 5.88% 급등한 반면 LG생활건강과 KT&G는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시장의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동국제강이 11.36%, 현대제철이 7.92%, 대한제강이 5.80% 급등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한국자산신탁은 공모가(1만300원)를 소폭 웃도는 1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55%) 오른 703.2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120억원, 88억원 순탉測? 기관은 169억원 순매도다.

상이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로엔이 6% 넘게 급등하고 있고 코미팜도 3.04%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코오롱생명과학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은 1%대 내림세다.

미국과 호주에서 VR기반 게임 포켓몬고가 열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소식에 한빛소프트 엠게임 드래곤플라이가 나란히 상한가까지 올랐다. 깜짝 무상증자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와이패널은 이날도 12%대 급등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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