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락방, 알파룸, 테라스, 안방서재 등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앞세워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건설이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는 정당계약 후 1주일 만에 계약 완료됐다.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59㎡ 위주의 중소형 대단지에 동탄신도시 최초로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유치하며 실수요 맞춤형 특화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4월 우미건설이 민락2지구서 분양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도 정당계약 9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견 건설사들이 다락방, 알파룸, 테라스, 안방서재 등 차별화한 평면 설계를 도입해 실수요자를 불러모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서울 대치동의 유명학원가를 그대로 옮겨 오거나 별동학습관, 주부 특화공간, 게스트하우스, 텃밭, 산책로 등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적극 도입해 마케팅을 펼친 것도 성공 요인이란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도 중견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동문건설은 15일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분양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내놓는다. 같은 달 우미건설도 동탄2신도시에서 ‘우미 린 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분양에 나선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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