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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알루미늄 휠 국내 1위기업 핸즈코퍼레이션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5일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해 최근 KB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KB투자증권은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결산을 마친 뒤 그 실적을 바탕으로 9월 초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11월 말께 늦어도 연내에는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자동차 휠을 만드는 제조업체다. 1972년 고(故) 승건호 회장이 동화합판을 창업한 뒤 1975년 동화상협으로 이름을 바꿨다. 창업주 별세 이후 친인척 경영체제를 거쳐 아들인 승현창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고려대 경제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비즈니스스쿨을 수료한 승 회장은 27세가 되던 2004년 입사해 2006년 부사장, 2009년 사장, 2012년 회장을 맡았다. 회장 취임 이후 사명을 핸즈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핸즈코퍼레이션은 해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알루미늄 휠보다 30% 이상 가벼운 마그네슘 휠을 개발하는 등 신제품도 잇달아 내놨다. 국내 자동차 알루미늄 휠 생산 1위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생산량 1위 규모로 회사를 키웠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762억원으로 전년(5746억원)보다 17.68% 증가했다. 2014년에는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엔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억원의 순손실에서 183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인천과 경기도 화성 등 국내에 6개, 중국 칭다오까지 총 7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천에서 연간 700만개, 화성 200만개, 중국 200만개 등 연간 총 1400만개의 휠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스즈키 포드 닛산 GM 피아트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 기업에도 휠을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승현창 회장으로 6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이 회사는 회사 가치 평가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또 승 회장이 코스닥시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해 글로벌 자동차 휠 제조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자동차 휠 1위 기업인 만큼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오는 11월말, 늦어도 연내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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