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8일 연속 순매수
1.4% 올라 2만8900원
[ 윤정현 기자 ] LG디스플레이 주가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최근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전날보다 1.4% 오른 2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부족으로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613억원)했다. 하반기 성수기에 대비한 TV세트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경쟁사들의 공급 차질로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하반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2월 대만 지진과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공정 도입에 따른 공급 차질이 패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 3월부터 32인치, 40인치, 43인치 패널의 가격 하락이 멈췄고 55인치도 올 6월부터 상승 반전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하이투자증권 SK증권이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고가는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3만7000원이다.
다만 OLED TV 패널 관련 신제품 개발과 수율 등이 변수로 꼽힌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도 점진적인 수율 상승으로 지난 2분기 관련 손실폭이 600억원가량으로 꾸준히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올 상반기 5000억원이던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최근 9000억원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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