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에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이 축제를 즐기는 군중을 덮치는 테러가 발생해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니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튀니지 출신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은 이날 밤 10시 30분께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19t짜리 대형 화물 트레일러를 몰고 2㎞ 구간을 약 30분간 질주하며 사람들을 덮쳤다.
부렐은 권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하다 사살됐다. 차량에서 발견된 신분증 확인 결과 그는 니스에 사는 튀니지, 프랑스 이중 국적자였다.
테러 배후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테러범이 사망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점으로 미뤄 IS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은 이슬람 무장세력 테러의 전형적인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며 "부렐이 이슬람 테러조직과 연계가 있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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