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윤시윤, 잠든 김새론에 고백 “남은 날 동안 널 위해 살거야”

입력 2016-07-16 12:33  

마녀보감 (사진=방송캡처)

‘마녀보감’ 윤시윤이 절절한 눈빛으로 먹먹한 엔딩을 만들어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19회 방송에서는 허준(윤시윤 분)이 드디어 마의금서 마지막 장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연희(김새론 분)를 위한 희생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형위기에 처한 연희를 가까스로 구해냈고 선조(이지훈 분)도 연희를 죽여 저주를 왕실에 돌려 대를 끊으려는 홍주(염정아 분)의 음모를 모두 알게 되면서 다시금 홍주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허준과 연희는 영약을 제조하며 하루 빨리 초를 켜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지막 초를 켤 수 있는 비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홍주의 흑주술에서 벗어난 최현서는 허준을 찾아가 진실한 사랑의 희생만이 마지막 초를 켤 수 있다고 전했다. “희생이 죽음을 의미하느냐”라는 허준의 질문에 최현서는 대답 대신 “어떤 선택이든 자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빙사로 돌아온 허준은 두 개 남은 초를 바라보며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이내 마음을 정한 듯 최현서에게 받아온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촛불에 태웠다. 잠든 연희에게 다가간 허준은 애틋한 눈빛으로 연희를 바라보며 소중한 듯 얼굴을 조심히 쓸어넘기며 “너 때문에 살아갈 이유가 생겼었고 너로 채워진 날들이 더할 나위 없을 만큼 행복했어”라며 잠든 연희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환한 미소와 함께 연희에게서 돌아서며 “남은 날 동안 널 위해 살거야. 이것이 너를 위한 일이라면 너는 평생 몰랐으면 좋겠다”라며 먹먹한 독백으로 마음을 전했다. 듣는 이 없는 고백이었지만 애틋하고 애절한 마음이 드러나는 허준의 대사는 시청자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살리기 위해 죽음을 결심하는 허준의 심정을 섬세한 연기와 애틋한 눈빛으로 표현한 윤시윤의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눈물을 쏟아내기보다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표현했기에 허준과 연희의 애틋함이 더 잘 살아났다. 특히 그 동안 특별한 스킨십이 없었던 허준과 연희의 아련한 이마 키스는 먹먹함을 자아내며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의 마음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마지막 회만 남겨둔 ‘마녀보감’은 허준이 연희를 위한 희생을 결심하면서 허준과 연희의 애틋한 로맨스의 결말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마지막 회는 금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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