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헬스장·학원타운·둘레길 조성…'완판 아파트' 커뮤니티의 조건

입력 2016-07-17 13:53   수정 2016-07-17 14:57

[ 김하나 기자 ]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넣은 대단지 아파트들이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하고 있다. 단지의 정체성이 명확하다 보니 특정 수요를 겨냥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미건설이 지난 5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 일원에서 분양한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1358가구)는 계약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매진됐다. 안성시에서 이처럼 계약이 빠르게 마무리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안성에서 아파트 단지에 실내수영장이 처음으로 들어서 관심을 모았다.

중흥토건이 경남 김해시 진영2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해 진영2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는 정당 계약 기간 동안 7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9~110㎡로 이뤄진 1521가구 규모다. 단지 안에는 2개층으로 조성된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날씨와 상관없이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하반기에도 대단지라는 이점에 특화설계를 보탠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5개 블록에서 4567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의 2803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22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주부를 위한 특화설계를 내세웠다. 평택에서는 처음으로 ‘대치동 명문 학원타운’이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달 분양되며 전용 77~96㎡의 1515가구 규모다. 지난 6월 분양한 1단지(1241가구)와 합치면 2756가구 대단지를 형성한다. 1단지보다 규모가 더 커진 ‘강남 대치학원가’를 비롯해 단지 내 별동학습관에는 유명 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선 다음달 대우건설이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0~115㎡의 1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주시에서 단지내 수영장과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서는 첫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1가구에 이르는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 1.5㎞가량의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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