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힐러리·트럼프 정책 교집합은…"IT株 대안"

입력 2016-07-17 16:10  

[ 권민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에서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정책 수혜를 모두 볼 수 있는 업종으로 정보기술(IT)을 꼽았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18일부터 나흘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농구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은 25일부터 나흘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양 당의 대선 후보 확정과 함께 오는 11월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가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 조사(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은 힐러리 45.0%, 트럼프 40.7%로,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4.3%p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러나 "(전국 지지율과 달리) 선거인단 규모가 가장 큰 3대 경합지에선 트럼프가 힐러리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판세는 초박빙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힐러리 측 정책 초점은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 재분배와 금융 규제 강화, 오바마 케어 편승, 친환경 산업과 그린 에너지 육성 등에 맞춰져 있다.

트럼프 측 정책은 저소득층 세금 면제와 법인세 인하를 통한 투자 촉진, 오바마 케어 대안인 트럼프 케어(개인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제도 폐지 등) 등으로 요약된다.

김 연구원은 힐러리 승리 시 국내 증시에서도 친환경 산업·그린 에너지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보고, 트럼프가 승리하면 전통 에너지와 금융 관련 업종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박빙의 선거 양상을 고려하면 시장 관심은 힐러리와 트럼프 공약의 접점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교집합이 재정 주도 경기 부양과 민간 소비 진작에 있는만큼 IT가 시장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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