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클라우드 공간 제공…스마트폰 데이터 공유도
[ 박희진 기자 ] 이동통신업계가 'LG 액션캠' 출시를 맞아 본격적인 액션캠 판촉 경쟁에 나섰다. 액션캠 전용 요금제와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제품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9일 LG 액션캠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 KT를 통해선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LG 액션캠은 이동통신망으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카메라다. 개인 인터넷 방송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외 생방송에 특화된 제품이다. 출고가는 39만9300원.
광각 150도, 1230만화소 렌즈를 장착해 넓은 풍경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수심 1m에서 30분간 버티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400밀리암페어(㎃h)로 풀HD 화질 영상을 약 3시간 동안 촬영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LG 액션캠 출시와 함께 액션캠 전용 요금제를 나란히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액션캠을 개인 인터넷 방송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전용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를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개인 방송 인기에 힘입어 국내 액션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가 액션캠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액션캠 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와 함께 전용 앱에서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공간 100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액션캠 데이터S'는 월 정액 1만65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데이터 8GB를 제공한다. 월 정액 2만4750원인 '액션캠 데이터M'은 데이터 16GB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액션캠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편집·저장할 수 있는 'T뷰 라이브' 앱도 출시한다. 앱에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LTE 액션캠 10GB' 요금제는 월 정액 1만65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LTE 액션캠 20GB'는 월 정액 2만4750원에 데이터 20GB가 제공된다. 같은 가격의 SK텔레콤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스마트폰과 결합해 데이터를 공유해 쓸 수도 있다. 'LTE 데이터쉐어링 500메가바이트(MB)'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1000원(24개월 약정 기준)에 기본 데이터 500MB는 물론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도 함께 쓸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액션캠 시장이 있었지만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와 함께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이통사들이 다양한 액션캠 기기를 선보이면서 액션캠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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