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바뀌면 기업이 바뀐다] "가족 행복해야 기업 발전"…일·가정 양립 도와

입력 2016-07-18 16:24  

한화그룹


[ 강현우 기자 ] 한화그룹은 임직원 가족의 행복이 곧 임직원의 행복이자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족들을 위한 각종 복지 혜택과 다양한 가족 초청 행사를 통해 임직원과 가족이 모두 한화의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을 지닐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년·30년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부부동반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직원이 장기근속하려면 가족의 뒷바라지가 큰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2013년 9월부터 일·가정양립지원제를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도록 지원하고 저출산 해결과 여성 고용 안정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을 위해 전국 7개 지역에 그룹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임신한 여성 직원은 물론 남성 직원의 임신한 배우자에게도 축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임신한 직원은 태아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별도 지급하며 출산 후 복귀한 직원 책상에는 모성보호를 위한 알림 표식을 제공한다.

매주 하루를 가정의 날로 지정해 일체의 야근, 회의, 회식을 금지하고 정시에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난임(難姙)으로 힘들어하는 남녀 직원들을 위해 시술비를 일부 지원하며 연간 최대 3개월까지 임신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주)한화 본사에서는 매일 오전 8시에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이 나온다. “지금부터 1일 1시간 자기계발 시간을 시작합니다. 회의나 전화는 오전 9시 이후로 미뤄주시고 타인의 학습에 방해가 되는 행동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주)한화가 매일 근무시간(오전 8시~오후 5시)에 ‘1일 1시간’ 학습시간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3월부터다.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임직원을 직무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학습시간은 본사에선 오전 8~9시, 사업장(대전·보은·여수·구미)에선 현장 상황에 따라 1시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임직원들은 이때 각자 선택에 따라 독서, 온라인 강의 수강, 어학 공부 등을 한다.

한화인재경영원은 신입사원 교육과 역할계층별 교육을 통해 ‘신용과 의리’의 한화인을 육성하고 있다. 신입사원에서부터 리더에 이르기까지 각 직급 및 역할에 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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