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많은 곳 찾아라

입력 2016-07-18 18:01  

로열층 당첨 가능성 높아
신촌숲 아이파크 등 관심



[ 설지연 기자 ] 수도권 재건축·재개발시장 활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분양분(조합원분을 뺀 나머지 물량) 비중이 높은 정비사업지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대개 도심권에 있는 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는 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총 1만144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체의 40%인 4611가구다. 이들 정비사업지 아파트 16곳 모두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고 평균 청약 경쟁률도 15 대 1에 달했다. 이처럼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면서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총 1015가구(전용면적 59~137㎡)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로 전체의 56%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의 ‘래미안 장위’(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939가구(전용 59~101㎡) 규모로 이 중 52%인 490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장위5구역은 1562가구(전용 59~116㎡) 중 56%인 8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산건설도 내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에서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497가구(전용 33~118㎡) 중 228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책정했다. 롯데건설이 9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사당2구역 롯데캐슬’은 모두 964가구(전용 49~84㎡) 가운데 62%(6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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