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다우·S&P500 최고치 행진…기업 실적 개선

입력 2016-07-19 06:27  

[ 박상재 기자 ]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0포인트(0.09%) 상승한 18,5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5포인트(0.24%) 오른 2166.8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6.19포인트(0.52%) 뛴 5055.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연새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들의 실적 개선과 기술주가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0.73%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업체인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소재와 금융은 각각 0.68%, 0.36% 오름세를 띠었다. 반면 산업과 에너지는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2% 급등했다.

이날 BOA는 2분기 순이익이 42억3000만달러(약 4조8150억원), 주당순이익이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센트를 웃돈 것이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에 이어 BOA 실적까지 전망치를 웃돌며 금융회사 실적 우려를 완화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IBM은 2분기 주당순이익이 2.95달러(약 3357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89달러(약 3289원)를 웃돌았다. 이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4% 상승했다.

7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소폭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7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60보다 내린 59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0을 밑돈 것이다.

국제유가는 줄어든 세계 원유 수송 차질 우려와 공급 과잉 전망이 뒤섞여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71센트(1.6%) 내린 45.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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