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턴루지 경찰 피격, 매복공격으로 규정 “분명히 경찰관들 노렸다”

입력 2016-07-19 08:56  

美 배턴루지 경찰 피격 (사진=방송캡처)


美 경찰은 배턴루지 경찰 피격사건을 용의자 개빈 유진 롱의 사전 치밀한 계획에 따른 매복공격으로 규정했다.

18일(현지시간) J.B 슬레이턴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 대변인은 경찰청사에서 열린 사건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표적 삼아 저지른 총격 범행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에드몬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총격 용의자는 분명히 경찰관들을 노렸다”면서 “그 방법은 매복공격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총격 당시 마스크를 쓰고 검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그가 사용한 소총은 AR-15 공격형 반자동소총이었다.

특히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롱이 심취해있던 흑인 분리주의 운동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그는 총격 사건 당시 흑인 공동체를 주장하는 ‘워시토 네이션’ 회원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롱의 루이지애나 방문 목적이 워시토 네이션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워시토 네이션 창설자의 아들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개빈 롱이라는 사람을 알지 못할뿐더러 우리는 폭력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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