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9일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은행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피터슨연구소(PIIE)가 공동으로 개최한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정책 운영' 국제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개회사에서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의 정책과제에 대해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서도 금융안정 리스크(위험)에 각별히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지 않게 하려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금융안정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의 경우 금융완화의 정도가 과도하면 대외 충격의 발생 시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절하가 급격히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해외 요인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가 외환건전성정책 강화, 환율제도의 유연성 제고,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응력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콘퍼런스에는 토머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카니트 플러그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와 네팔·수리남·카타르 중앙은행 총재, 애덤 포센 PIIE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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